전 세계에 걸쳐, 과거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200여 개가 넘는 풍부한 삽화들은 대부분 '춘화연구회' 가 소장하고 있던 것들로 이 책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그러므로 이 책이 취한 화법은 이전의 다른 책들과 분명한 변별점을 갖는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너무 대중화되어 식상하기까지 한 'SEX'가 'SXE'가 되는 그 일련의 과정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저자의 의도를 가장 잘 반영한다고 하겠다.
* 지은이소개
스티븐 베일리 - 멘체스터 대학과 리버풀 건축학교에서 수학한 스티븐 베일리는 디자인과 대중문화 부문의 권위자이며, 런던의 '디자인 박물관'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에 영국 방송대학과 켄트 대학에서 미술사 강의를 했으며, 그 시절 영국 학계에서는 최초로 1957년형 포드 조디악의 미등 주형기를 미적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또한 1980년대에는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의 '보일러하우스 프로젝트(Boilerhouse Project)'를 창안, 발전시켜 디자인 박물관으로 거듭나게 만든 장본인이다. 1990년 이후부터 그는 포드, 코카콜라, 아우디, 소더비, 르노,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의 디자인 컨설턴트로 활동해 오고 있으며, 미술과 디자인 분야의 저명한 논평가로서 각종 잡지에 꾸준히 기고하고 있다.
「미각Taste」(1991)과「할리 백작과 방송 산업Harley Earl and the Dream Machine」(1983),「강제노동수용소Labour Camp」(1998) 등 8권 이상의 책을 저술했다. 현재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아내 플로 베일리와 두 자녀와 함께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